챕터 148

나는 고요함 속에서 깨어났다. 귀를 찢는 듯한, 숨 막히는 고요함이었다.

방은 어둑어둑했고, 침대 옆 탁자 위에서 촛불이 깜박이고 있었다. 몸이 무겁고, 모든 에너지가 빠져나간 듯 텅 비어 있었다. 배에서 둔한 통증이 느껴졌지만, 영혼을 갈가먹는 견딜 수 없는 공허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.

그리고 나는 기억해냈다.

고통. 피. 우주에게 그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목에서 찢어지듯 터져 나온 비명. 내 아이. 내 아기.

가슴이 크게 들썩였지만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. 나는 이미 모든 눈물을 다 쏟아냈다. 이제 나는 그저 빈 껍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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